영화 과속 스캔들 줄거리와 리뷰

과속스캔들

1. 영화 “과속스캔들” 줄거리

영화 “과속스캔들”은 한 때 아이돌 스타였던 남현수(차태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현수는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잘 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현수는 그가 DJ로 있는 라디오에서 최고 인기사연의 주인공인 미혼모 정남(박보영)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를 찾는다는 그녀의 사연을 듣고 그는 전적으로 그녀를 부추깁니다. 어느 저녁 벨이 울리고 한 여자가 커다란 짐가방과 아이를 데리고 문 앞에 서서 무작정 현수가 자신의 아빠라고 우깁니다. 그녀는 바로 라디오 사연의 주인공 정남이였습니다. 정남은 현수의 집에서 발견한 비디오 파문  증거로 현수를  협박하고 결국 현수는 지인의 동물 병원에서 비밀리에 유전자 검사를 하여 그녀가 자신의 친딸임이 알게 됩니다. 현수는 소문이 날까 지인의 동물 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사람들 몰래 하고 그녀가 친딸임을 알게 됩니다. 이 세명은 아무도 이들의 관계를 모르게 비밀리에 동거를 시작합니다. 현수가 DJ로 있는 라디오에서 개최한 오디션에 정남이 참가하여 통과하자 그의 정체가 탄로 날까 그녀의 참가를 반대합니다. 정남은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현수는 그녀를 지지합니다. 점차 이 세명의 동거는 진짜 가족 같아 보입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정남은 과거의 첫사랑 상민오빠를 다시 만나게 되고, 현수를 아직도 좋아하는 상민은 정남이 현수와 부적절한 관계로 한 집에서 사는 줄 오해하게 됩니다. 한편 손자 기동(왕석현)의 어린이집 원장님에게 반한 현수는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남 대신 기동의 유치원에 상담을 간 현수는 기동이 말썽을 부린 줄 알았지만 기동이 피아노 신동인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동을 이용해 원장님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현수는 이미 복잡한 상황에 정남과의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되면서 머리가 복잡해지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현수는 화가 나서 딸에게 원한 적 없는 딸이라는 심한 말을 하게 되고 이에 상처를 받은 그녀와 손자는 집을 나갑니다. 텅 빈 집에서 그들의 존재를 다시 한번 느끼며 자신의 라디오프로에서 그녀가 듣기를 바라며 사과를 합니다. “과속스캔들”은 젊은 현수의 인생에 갑자기 생긴 딸과 손자에 대한 충격,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함께 그려냅니다.

2. 영화 “과속스캔들” 리뷰

영화 “과속 스캔들”은 2008년 개봉 23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한 강형철 감독의 코미디와 감동을 조화롭게 담은 작품으로, 소재부터 평범하지 않은 시작과, 아역 배우의 천진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무거운 주제인 미혼부와 미혼모의 캐릭터를 동시에 한 가족 안에 그려 낸 임팩트 있는 소재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시작과는 달리 매 사건마다 차태현 배우의 코믹한 연기, 박보영의 무표정한 얼굴 표정 연기, 그리고 대사도 못 외울 어린 나이에 또박또박 대사 하는 왕석현 배우의 연기력이 이들을 진짜 가족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차태현은 남현수라는 젊은 나이에 미혼부가 되는 역할을 그의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 냅니다. 그의 과하지 않은 표정과 몸짓, 그리고 대사 전달 방식은 상황과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더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박보영은 황정남이라는 미혼모 캐릭터를 실제로도 어린 나이에 매우 훌륭하게 소화하여 영화에 극대화된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키운 연륜이 느껴지는 엄마의 역할을 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여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미혼부와 미혼모라는 현실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유쾌한 상황들을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한편으로 현대 사회에  보호받지 못하고 가려진 사람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여지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