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는 병이 아니라 장애 영화 말아톤 줄거리, 감상

말아톤

1. 말아톤 줄거리

“말아톤”은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초원(조승우)의 이야기입니다. 말을 잘 못하는 아들 초원이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엄마 경숙(김미숙)은 현실에 좌절합니다. 의사는 자폐는 병이 아니라 장애라고 말합니다. 약으로 치료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과 의사 소통이 힘들다는 말은 경숙에게 사망 선고와 같았습니다. 그러다 경숙은 초원이 달리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훈련을 통해 그 재능을 키워주려 합니다. 어른이 된 초원에게는 혼자서 살아낼 수 있는 현실 생활 적응이 필요했고, 경숙은 물건 사는 법부터 하나씩 반복해서 초원에게 가르칩니다. 어느 날 전직 유명 마라토너인 정욱이 초원의 코치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정욱은 자폐가 있는 초원에게 무작정 달리라고만 하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무심코 평소대로 던진 코치의 말 한 마디에 초원이가 100바퀴를 뛰게 되고, 이를 본 코치는 초원의 인내력에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의 생각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100바퀴를 뛰고도 안 힘들다는 초원의 말에 정욱은 진정으로 초원을 코치하기로 결심합니다. 정욱은 초원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훈련에 집중하게 되고, 초원은 정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초원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른 남자인 정욱의 거친 언행은 초원의 언행에 영향을 주고 이를 경숙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초원은 엄마와 헤어지고 어린 시절에 엄마를 잃어버렸던 사건을 떠올립니다. 그 때의 기억대로 엄마가 자신의 손을 놓았던 것을 경숙에게 말하는 순간 경숙은 자신이 했던 지워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행동을 기억하는 초원의 말에 충격을 받습니다. 초원은 엄마가 아픈 것에 비가 내리는 것처럼 슬픔을 느낍니다. 경숙과 코치와의 갈등으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도 초원이 말아톤에 출전하려고 합니다. 이를 막는 경숙에게 초원은 처음으로 “초원이 다리는?”이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경숙은 초원이 스스로 내린 결정을 받아들이고, 코치와 초원의 동생도 그를 응원합니다.

2.말아톤 감상

“말아톤”은 가족의 사랑과 성장, 희망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초원이라는 주인공은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달리기에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 경숙은 초원의 재능을 키워주려 합니다. 코치 정욱은 무료했던 그의 삶에 순수한 초원을 만나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초원의 재능이 빛이 발하게 합니다. 초원의 순수함과 솔직함에 영향을 받은 정욱은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변화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초원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메시지입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그 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삶 또한 바라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우리 사회에 가족이 주는 의미와 그것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서로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사회는 어떠한 생각으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 자폐를 가진 분과 그 가족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모습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