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 줄거리 그리고 리뷰

써니

1. 영화 써니 줄거리

이 영화는 평범한 가정주부로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임나미(유호정)의 변함없는 하루로 시작합니다. 자신에게 관심 없는 바쁜 남편과 고민이 있어도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는 딸은 오늘도 그녀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합니다. 나미의 가족들은 나미를 외롭게 만들 뿐입니다. 아픈 엄마를 문병 왔던 병원에서 그녀는 하춘화(진희경)라는 익숙한 이름을 발견합니다. 춘화는 나미의 학창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로 이제는 암말기의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픈 춘화를 위해 나미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창 시절 같은 서클 멤버였던 써니의 7 공주(춘화, 나미, 장미, 수지, 진이, 금옥, 복희)들을 하늘로 가기 전에 만나는 것입니다. 영화는 나미와 춘화의 학창 시절로 돌아갑니다.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나미(심은경)는 모든 환경이 낯섭니다. 소심한 모범생인 나미에게 친구로 적극적으로 다가 온 춘화(강소라)를 시작으로 그녀의 서클 멤버와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나미는 서클 써니의 경쟁 서클과의 대결에서 갑자기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빙의된 연기를 펼치고 상대편 멤버들은 진짜 귀신이 들린 줄 알고 혼비백산 도망을 갑니다. 싸움에서 승리한 써니 멤버들은 이를 계기로 그녀들만의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앙숙인 상대편 서클 멤버인 상미는 나미를 괴롭히다가 수지에게 망신을 당하게 되고 춘화의 개입에 화가 나 나쁜 짓을 벌립니다. 이 과정에서 써니 멤버 중 가장 미인인 수지가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평소에 깡으로 살던 그녀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써니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나미는 보험 설계사로 일하는 장미를 찾아내고 그녀와 같이 나머지 멤버들을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부잣집 사모님인 진이, 시집살이로 힘든 금옥, 술집에서 일하는 복희를 찾아냈지만 마지막으로 수지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춘화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장례식에서 고인이 된 춘화의 마지막 선물을 받게 됩니다.

2. 영화 써니 리뷰

영화 써니는 2011년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80년대 대한민국의 청소년 문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형식으로 특히 당시 유행했던 음악이나 패션, 소품 등이 매우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복고풍 패션을 유행시켰습니다. 소심한 주인공 나미의 학창 시절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이 영화는 촌스러운 복고풍 영화가 아닌 기억을 되살리는 영화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우리의 학창 시절처럼 각기 다르고 특색 있는 성격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사느라 다시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의 재회 장면은 보는 이에게 풋풋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옛 친구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유호정, 진희경, 심은경, 강소라 등등 현재의 역할과 어린 시절의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완벽하게 매치되어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주었기 때문에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아픔을 연상시키는 이별이라는 소재로 다시 연결되는 써니 멤버들을 통해 우리들의 인생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같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소유한 7명의 친구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선물을 다시 받게 됩니다. 영화 “써니”는 80년대의 학창 시절을 보여줌으로써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우정을 다루고, 가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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