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실에는 보이지 않는 돈을 화폐라 칭하고 그 한 개의 가치가 8천만원이 넘는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돈은 지폐나 동전이고, 지갑에 넣거나, 은행에 대신 보관하고 은행에서 만들어준 신용카드를 사용할 줄 아는 정도의 경제 상식을 가진 주부로서 이 보이지 않는 정체들을 돈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은 자세한 설명을 듣고도 감이 오지 않습니다. 몇 년 전 우연히 어느 동네에서 들린 커피집에서 비트 코인으로 커피값을 대신 받는 것을 보고 내가 알고 있던 세상과 다른 세상이 만들어 지고 있고, 그 유용함이 앞으로의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를 모른 척 계속 외면 한다면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을 못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혼동시키는 디지털화폐, 전자 화폐, 가상 화폐, 암호 화폐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화폐, 전자 화폐, 가상 화폐, 암호 화폐의 차이
1. 디지털화폐
디지털화폐란 디지털 방식으로 화폐의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형태로 저장해 거래할 수 있는 통화를 말합니다. 즉 디지털 화폐는 전자적으로만 교환되는 돈이나 증서로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디지털 선불카드 시스템에서 사용됩니다. 종이와 금속 동전은 디지털 화폐 달리 발행에 따른 비용이 따르지만, 디지털 화폐는 적은 비용과 상품거래시 직접 주고받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징:
전자적 형태로 존재하며, 지폐나 동전과 같은 물리적 형태가 없습니다.
은행이나 정부의 발행 및 관리 없이 개인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합니다.
거래 내역이 디지털 기록으로 남아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디지털화폐의 종류에는 전자화폐, 가상 화폐,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디지털화폐(CBDC) 는 이를 관리하는 중앙기관이 있는 반면,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상에서 이뤄집니다.
2.전자화폐
전자 화폐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나 공중정보통신망과 연결된 전자기기에 전자기호 형태로 화폐적 가치를 저장합니다. 지폐가 지닌 속성을 갖고 있으나,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이 디지털 정보인 것입니다. 그 예로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같이 실물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화폐라는 개념으로 칭해지기 위해서는 보편성이 있어야 하므로 한국에서는 가맹 업종이 5개 이상이고, 금융사나 통신사가 판매자에게 계좌 이체로 즉시 지급 보증을 하는 것 만을 전자 화폐라고 말합니다.
한국형 전자 화폐로는 2000년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K캐시(K-CASH)’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외에 `마이비`,`비자캐쉬`등이 등장했습니다.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준 이 신기술은 `차세대 금융 결제 수단`으로 기대 받았지만 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결제 수단이 체크카드,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로 대체되고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 부문에서 티머니 등 선불교통카드, 신용ㆍ체크카드의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보편화되어 전자 화폐의 사용이 더 감소했습니다.
`K캐시(K-CASH)`의 경우처럼 전자 화폐는 계좌에 돈을 충전해서 사용하며, 이를 사용이 가능한 가맹 업체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화폐에 이미 직불, 신용카드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기에 굳이 대중들에게 번거로움을 주는 이런 형식의 화폐를 사용할 이유는 만들어 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국 `K캐시(K-CASH)`는 2020년 서비스 종료를 하고, 계좌 금액을 환불 조치하였습니다.
특징: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하고 관리합니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화폐는 물리적인 부분의 부담이 적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쓸 수 있어야 공용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3. 가상 화폐
가상 화폐(virtual currency)는 지폐나 동전과 같은 실제 형태가 없고 가상 공간에서만 전자적 형태로 사용되는 화폐입니다. 가상 화폐란 “개발자가 발행하고 일반적으로 통제하며 특정 가상 커뮤니티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사용, 허용되는 규제되지 않은 디지털 화폐의 일종”(유럽중앙은행(ECB)), “통화처럼 작동하는 교환 매체”(미국 재무부), “중앙은행이나 공공기관이 발행하지도 않고 법정 화폐 에 반드시 첨부되지도 않지만 자연인 이나 법인이 거래 수단으로 인정하는 가치의 디지털 표현”(유럽은행감독청) 등으로 여러 나라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정부로부터 통제 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로 개발자에 의해 발행되고 관리되며 가상의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결제 수단으로 정의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받는 비트 코인, 파이코인 등은 디지털 화폐이기는 하나, 가상화폐는 아니게 된다. 가상화폐는 카카오 페이나 네이버 페이처럼 가상 공간에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지급 결제 수단 등도 모두 포함한다.
특징: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상공간에서만 사용됩니다.
정부나 중앙기관의 발행 및 관리 없이 자율적으로 존재합니다.
4. 암호 화폐
오늘날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 최초의 발생 의도와는 다르게 가상 화폐의 개념이 변화 되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만들어졌지만 회사가 발행한 것이 아니라 개인에 의해서 자유롭게 거래 될 수 있는 화폐가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암호 화폐입니다. 개인간의 거래이기 떄문에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암호화 된 기술 즉 블록 체인을 이용합니다. 가상 공간안 블럭체인은 체인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안에서 발생하는 거래를 공유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이러한 공개성이 오히려 더 안전하고 비밀스러우며 자유로운 거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구애 받지 않고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암호 화폐를 이동 시 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성과 간편한 거래 방식 때문에 각종 범죄와 불법 자금 세탁, 탈세 등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비트 코인 또한 시작은 피자를 사거나 서비스 이용 하는 대가로 지불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화폐의 목적이 아니라 주식 같은 투자의 목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특징: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거래 내역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됩니다.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개인간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대표적인 암호 화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