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녀의 마음을 뒤집었을까 영화 플립

플립

인간이 만들어 낸 생산물 중 가장 인간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오해`. 여기 이 오해로 만들어 진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플립입니다. 새로운 마을로 이사 온 7살 브라이스 로스키의 소원은 줄리 베이커로 부터의 관심을 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7살의 두 주인공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지만 상대방에 대해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엉뚱하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적극적인 줄리는 브라이스가 하는 어떤 행동들이 다 자기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착각하고 있었고, 이런 줄리의 행동들이 브라이스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의 소원은 중학교로 빨리 진학하여 그녀와 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줄리는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너무나 좋아하였습니다. 틈만 나면 그 나무에 올라가 그를 부릅니다. 줄리는 나무가 선사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있는 땅주인이 나무를 베려고 했습니다. 줄리는 친구들과 브라이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들은 모두 스쿨 버스에 타버리고 브라이스 역시 갈등을 하다가 학교로 향합니다. 나무는 사라지고 브라이스가 준 외면의 상처는 줄리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나무가 그려 진 그림을 선물 받고 상처를 이겨냅니다.이를 계기로 줄리는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자신의 감정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슬픈 줄리에게 그녀가 기른 닭들이 달걀을 낳기 시작하자 다시 생기를 찾습니다. 그녀는 브라이스에게는 달걀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의 가족들은 그녀의 달걀의 안전성을 이유로 버리기로 합니다. 브라이스는 그녀가 상처 받을까 몰래 달걀을 버리고 이런 그 자신의 행동을 통해 줄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해 갑니다. 결국 줄리는 달걀을 버린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브라이스는 멀어지는 그녀를 붙잡고 싶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사실대로 말을 했다면 좀 더 쉬워졌을까요. 서로를 향한 마음의 시작점이 다른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순수하고 풋풋한 어린 연기자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플립은 로브 라이너감독의 2017년 영화입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옛 기억의 순수함을 선사해주는 성장 로맨스 영화입니다.